우리나라에서 지진을 관측한 이래로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8시 40분경에 경북 경주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인데요. 얼마나 지진 에너지가 컸으면 서울과 수도권에까지 그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수도권 남부쪽에서도 지진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저희 아파트가 8층인데 갑자기 어지러웠습니다. 태어나서 지진을 한번도 느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거 뭐지? 왜 이렇게 어지럽지? 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봤는데 건물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지진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무서워서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지진 발생시 대피요령을 예전에 봤었는데요. 승강기 이용을 피하고 낮은곳이나 테이블 밑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을 봤기에 계단으로 빠르게 뛰어 내려갔습니다.
저와 같은 진동을 느꼈는지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나와 계시더라고요. 경주와 멀어서인지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는데 경주에 있는 분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5.8 지진 이후 여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여러가지 발전 시설이 영남쪽에 있다는 겁니다. LNG발전기인 동서발전 울산복합4호기도 지진 때문에 발전을 멈췄다고 하고요. 인근에 있는 월성 원전, 고리 원전, 한울원전, 한빛원전 등의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운행은 하지만 내진 설계가 규모 7.0까지 견딜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하니 좀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주 지진 피해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경주의 디스커버리 매장의 통유리가 깨졌네요.
어느 사무실의 피해사진인가 봅니다.
경주 홈플러스의 물건들이 이렇게 쏟아졌대요.
영일교도 이렇게 갈라졌고요.
어느 피규어 매니아의 방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진으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무섭네요. 일본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이번 지진을 느끼면서 인생무상을 느껴봅니다. 사람 앞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것 같아요. 자연의 큰 힘 앞에 나약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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